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는 29일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후속의 삼성전자가 30일에 확정 실적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8.6% 증가한 84조169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64조2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과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주가 조정이 기업의 펀더멘털에 손상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기에 더 우세하다.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가시성과 주주환원 강화를 근거로 목표가 상향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이후 7곳의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으며, KB증권은 60만원, 한국투자증권은 59만원 등으로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6곳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였다. 대신증권은 390만원, KB증권은 420만원 등의 목표가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목표가 상향의 주된 근거로 지목된 것은 D램 가격 상승세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도 고대역폭 수익 제품(HBM4) 생산 확대에 따라 범용 D램 생산 능력의 구조적 제약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5년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은 최소 3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3분기부터 가격 인상의 속도가 둔화되었다는 점을 수급 완화 또는 사이클 피크아웃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서버 수요는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감소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여전히 시장의 공급부족 해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 조건을 고려할 때 AI 투자 사이클의 정점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반도체 시장 상황은 AI 기술 발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