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세기의 사기극”이라고 비난하면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1시 40분 기준으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00원(6.37%) 떨어진 4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씨에스윈드 역시 전일 대비 3000원(6.68%) 하락한 4만2600원에 기록하고 있다. SK이터닉스 또한 1.35%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루어졌으며, 그는 “우리는 풍력이나 농민을 파괴하는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매도세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그는 전력원으로서 풍력 발전기와 태양광에 의존해온 주들이 전기 및 에너지 비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미국에서 어리석음의 시대는 끝났으며,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전반적으로 잘못된 접근”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민주당 정권이 추진해온 친환경 에너지 정책들을 비판하며, 자신은 이를 배척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지난달 30일에 미국 외대륙붕을 무분별한 해상풍력 개발지로 지정하는 관행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든 풍력 발전 구역 지정을 무효로 하기로 결정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추가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럼프의 정책은 기존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하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에게 있어서 더욱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미국의 에너지 구조 전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재의 주가 하락은 투자의 심리적 요인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정치적 논의와 정책 변화에 크게 달려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