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LS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의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LS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LS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463억원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7% 증가한 7조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선 및 중전기 부문의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3분기가 비수기이며, 이전 2분기 동안 출하가 집중되었던 반작용과 제조업 활동의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 MnM 부문에서 금과 은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주요 사업인 전선과 중전기의 부진이 귀금속 가격 상승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 건설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 내 제조업 공장이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공장 자동화로 인해 동일한 규모의 공장에서도 과거보다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한국투자증권은 전선 및 중전기 부문이 장기적인 호황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전선과 중전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초 급격한 주가 상승과 단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받았지만, 전선과 중전기에 대한 장기 호황 전망을 고려할 때 현재는 매력적인 재매수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LS는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함께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