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비트멕스에서 파생상품 거래 종료…투자자 심리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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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SHIB)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에서 파생상품 거래 중단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결정은 무기한 선물 상품인 SHIBUSD를 포함한 총 48종의 파생계약에 영향을 미치며, 시장에 미칠 전반적인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멕스 측은 거래량과 유동성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기 종료 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바이누의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시바이누는 0.0000120~0.0000130달러 구간에서 삼각수렴 패턴을 형성하며 불확실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매수·매도 세력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기술적 지표 또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특히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6으로 나타나 낮은 에너지 수준을 의미하고 있다.

이번 비트멕스의 파생상품 상장폐지 결정은 단순한 거래소의 정책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파생상품은 헷징 및 레버리지 수단으로 시장의 유동성과 트레이딩 수요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마켓에서의 이탈은 기관투자와 투기적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SHIB와 함께 퇴출될 예정인 상품 목록에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아비트럼(ARB), 온도(ONDO), 블러(BLUR) 등의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시바이누가 당분간 주요 추진력 없이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현재 시세가 0.0000120달러선에서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로 유동성 이탈이 발생할 경우 0.0000115달러의 하단 지지선으로 급속히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 심리와 시스템적 포지션 정리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비록 이번 조치가 현물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하나, 시장에서 전달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시바이누는 단순한 ‘밈코인’에서 벗어나 생존과 확장의 갈림길에 서 있다. 커뮤니티의 결집력 및 실질적인 유즈케이스 개발 없이는 향후 유의종목 지정이나 추가 상장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1년 이후 시바이누는 다시 한번 존재감을 시험받고 있으며, 다음 단계는 ‘정체’가 아닌 ‘재발견’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HIB의 보유자들은 다시 한번 진정한 시험대에 놓이게 된 것이다. 미래의 시장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투자자들의 관심과 경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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