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은 스페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BBVA와 협력하여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BBVA는 리플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솔루션을 도입하여 고객들에게 엔드 투 엔드(Self-Custody) 기반의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안전한 거래 및 보관 수단을 마련함으로써 BBVA의 기존 디지털 자산 전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BBVA는 최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자산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리플의 커스터디 솔루션을 통해 암호화폐 및 토큰화된 자산을 기관 수준의 보안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리플은 금융기관들이 이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 자산 관리를 확장하고, 보안 및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 유럽 법인 대표인 캐시 크래독(Cassie Craddock)은 유럽이 암호자산 규제 저작물인 미카(MiCA)를 마련함에 따라, 지역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리플의 기술은 BBVA의 전략적 목표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BBVA와 리플 간의 첫 번째 협력이 아니다. 이미 스위스의 BBVA 스위스 지점과 터키의 가란티 BBVA는 리플과 협력하여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에 참여해 왔다. BBVA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 내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도적인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BBVA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프란시스코 마로토(Francisco Maroto)는 “리플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운영·보안 기준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BBVA가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 수준을 약속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의 가격은 2.7달러(약 3,753원)의 지지선과 3.4~3.5달러(약 4,726~4,865원)의 저항선 사이에 위치하며, 향후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3.1달러(약 4,309원)를 돌파할 경우 상승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2.7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가격이 2.4달러(약 3,336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리플은 이번 유럽 시장 확장을 계기로 다양한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커스터디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에서 암호화폐의 수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리플의 기술력이 향후 주도권 경쟁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