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알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풋옵션 쏠림이 강화됨에 따라 약세 기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하방 흐름을 감지하고 있으며, 솔라나(SOL)는 극단적인 매도 심리를 보이고, XRP는 하방 리스크를 경계하는 가운데 일부 매수 기대감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12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만기 옵션의 미결제약정은 이더리움 18만9878건(8억5691만 달러), 솔라나 1만3779건(3215만 달러), XRP 2193건(668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의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1.03, 솔라나가 0.63, XRP가 0.55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1을 초과하는 수치로 약세 심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솔라나와 XRP는 1을 밑돌아 반대로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옵션의 발행 가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은 4100달러와 4200달러 풋옵션에 많은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4000달러대 초반에서의 뚜렷한 하방 지지 구간을 시사한다. 동시에 4600달러 콜옵션의 높은 비중을 통해 4500~4700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된다.
솔라내의 경우 224·228·236달러 구간의 콜옵션이 연속적으로 분포되어 단계적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기부터 중기까지의 매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XRP 또한 3.3~3.5달러 콜옵션에 대한 집중이 나타나며, 단기적으로 상승 구간에 대한 기대심리를 보여준다. 그러나 2.4달러 풋옵션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단기 조정 가능성을 대비하는 심리가 공존하고 있다.
24시간 동안의 옵션 거래량은 이더리움 17만4907건, 솔라나 18만150건, XRP 23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풋/콜 비율은 이더리움이 1.03, 솔라나가 3.52, XRP가 1.23으로, 약세 심리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풋/콜 비율이 1 이상일 경우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되며, 이더리움은 신중한 기조가 감지되지만 상승 기대도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으로 이더리움의 4100달러 풋옵션, 4500달러 및 4800달러 콜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단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는 한편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나고 있다. 솔라나는 220달러 및 222달러 풋옵션이 활발히 거래되어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엿보이는 대신, 225달러 콜옵션 거래도 이루어져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XRP는 2.7~3달러 구간의 풋옵션 거래가 집중되어 강화된 하방 대비 심리를 드러내고 있지만, 여전히 콜옵션 거래도 확인돼 변동성이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매수 가능성을 고려한 신중한 포지션이 이어지고 있다.
옵션 만기 시점,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4400달러, 솔라나 212달러, XRP 2.950달러로 나타났다. 이 가격대는 옵션 매수자에게 불리하고 매도자에게 유리한 위치로 알려져 있으며, 시장 가격이 만기일에 근접하는 경우 해당 수준에 맞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