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밈코인들이 주요 알트코인들을 제치고 강세 흐름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지코인(DOGE)과 봉크(BONK), 펏지펭귄(PENGU) 같은 밈 기반 토큰들이 하루 만에 각 5%에서 1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6.3% 급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알려진 0.25달러(약 348원)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으로 인해 도지코인의 주간 상승률은 25%를 초과하여 코인게코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도지코인이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커뮤니티 중심으로 발전한 밈코인 봉크는 7.7% 상승해 0.00002515달러(약 0.035원)를 기록하였고, NFT 테마의 펏지펭귄도 5.6% 상승하여 현재 0.0356달러(약 49원)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펏지펭귄의 시가총액은 이날 약 6억 5,000만 달러(약 9,035억 원)에 근접하여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신생 밈 토큰인 밈코어(MemeCore, M)의 값은 단숨에 15%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2.28달러(약 3,169원)를 기록했다. 비록 M 코인은 아직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은 밈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이와 함께 솔라나(SOL) 생태계 기반의 밈 코인 생성 플랫폼인 펌프펀(Pump.fun)에서 발행한 펌프(PUMP)의 가격도 하루 만에 7.8% 상승하며 0.005921달러(약 8원)를 돌파했고, 시가총액은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를 상회하였다. 이는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비트코인(BTC)과 같은 대형 암호화폐들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비트코인은 0.6% 증가하여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를 겨우 유지하고 있으며, BNB와 XRP 또한 각각 1% 상승에 그치고 있다. BNB는 900달러(약 124만 9,000원) 선을, XRP는 3달러(약 4,170원) 선을 지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ETH는 2.8% 올라 4,359달러(약 606만 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SOL은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39달러(약 332,000원)까지 상승하여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밈코인 강세의 배경으로 커뮤니티 주도의 투자 움직임과 탈전통 거래소 기반 토큰의 부상, 유동성 개선 등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밈코인의 비정상적인 상승을 경계하며 고위험 투자로 간주하고 있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밈코인의 강세는 단기적인 트렌드일 수 있지만, 커뮤니티 주도로 이루어지는 생태계 확장과 신규 프로젝트의 실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발전의 또 다른 측면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다양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