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주요 저항선 테스트에서 실패하면서 단기 반등 구간의 마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약 11만 5,000달러에서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해 10만 달러 지지선을 하회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하는 데 실패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TF 유입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달러 위에서 간신히 지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량 감소와 중립권에 머무는 RSI 지표는 시장의 정체 상태를 보여준다.
시바이누(SHIB)와 관련해서는 $0.000015 구간을 넘지 못하며 ‘페이크 아웃’ 현상이 발생했다. 매수세가 강했던 상승세는 급작스럽게 종료되었고, 저항선에서 집중된 매도 주문으로 인해 가격이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재 SHIB는 $0.000013을 방어하고 있으나, 이 가격대도 무너지면 $0.000012로 재차 하락할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SHIB의 급등 시기에 고래들의 수익 실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는 단기 매수세를 소진시키는 경향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거래소 유입량이 증가하고 유의미한 매도세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더리움의 상황 역시 간단하지 않다. 현재 ETH는 4,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술적 관점에서 장기적인 상승형 플래그 패턴, 즉 ‘컵 형태’로 보인다. 그러나 가격 흐름은 다소 지지부진하며, ETF 기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ETH는 최근 몇 주 동안 4,200달러에서 4,800달러 사이를 오가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구간은 단기 매물대가 강하게 존재하는 지역으로 추가 상승을 위한 강력한 촉매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자금 유입이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선두로 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기술적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각 암호화폐가 심리적, 기술적 저항에 지속적으로 부딪히고 있는 현상에서, 만약 단기 내에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전반적인 하방 압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