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지코인(DOGE)은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미한 상황에서 오히려 상승 잠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 주도권은 개인 투자자가 아닌 기관 투자자, 즉 ‘스마트 머니’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중 참가자들의 매수세가 형성될 경우 도지코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으면서 도지코인은 한 주 동안 11% 이상 하락하여 0.24달러(약 334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매수 주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선물 시장에서 일반 투자자의 활동을 파악하는 ‘리테일 활동 지표’는 중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과열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이 지표의 급등 시점은 도지코인 가격이 고점을 기록한 중요한 전환점과 일치했다. 예를 들어 2021년 5월에 도지코인은 0.69달러(약 959원)로 고점을 찍은 뒤 며칠 안에 급락했으며, 2022년 11월에는 0.14달러(약 194원)로 떨어진 바 있다. 현재와 같은 차분한 시기는 매수세가 여전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또한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이 주요 저항 구간인 0.28~0.32달러(약 389~445원)를 초과하면 새로운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도 도지코인이 하락 추세선을 돌파한 후 급등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2021년의 강세 흐름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도지코인은 7개월 만에 0.30달러(약 417원) 고점을 기록한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핵심 저항선을 돌파하고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개선된다면, 2021년에 이어 또 다른 급등 사이클이 형성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처럼 ‘개미’들의 대거 참여가 있기 전, 조용히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고래들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현 상황은 도지코인에게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과도로 형성된 투기적 기세 없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상승세가 형성된다면, 더 큰 반등을 위한 든든한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현재 도지코인이 보이고 있는 흐름은 향후 시장 주체의 변화와 관련이 깊은 만큼,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