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주 피스터빌에 위치한 맥도날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상반된 평가의 리뷰가 몰리면서 Yelp가 댓글 기능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맥도날드는 트럼프가 2024년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방문한 곳으로, 최근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은 결과 다양한 리뷰가 올라왔다.
Yelp의 경우, 일반적으로 특정 비즈니스에 대해 언론의 주목도가 상승할 때, 고객이 아닌 개인의 의견이 담긴 리뷰가 쏟아질 수 있는 경우에는 댓글 기능을 중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을 위해 리뷰가 실제 매장을 이용한 고객의 경험에 기반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이 매장은 주로 일성 리뷰로 가득 차게 되었다. 한 사용자는 “프라이가 너무 짜서, 마치 주요 선거에서 패배한 누군가가 그 위에 눈물을 흘린 것 같다”는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고, 다른 댓글에서는 트럼프 캠페인을 수용한 점에 대해 비난했다. 반면, 긍정적인 리뷰도 일부 존재하여 “47년 동안 내가 가본 최고의 맥도날드였다. 나이든 직원이 무척 친절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Yelp에 따르면, 145개 이상의 리뷰가 올라온 후 비정상적 활동 알림에 의해 댓글이 중단되었다. Yelp의 사용자 운영 부사장인 누리 말릭은 “커뮤니티에 유용한 자원으로 남기 위해서는 리뷰가 비즈니스와의 실제 경험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댓글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중단되면, 사용자들은 전문가들이 평가해 비지니스의 실제 경험을 반영하는 리뷰만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Yelp의 신뢰와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112개 사업장이 정치적 사건과 관련해 비정상적 활동 알림을 받아 5,000개 이상의 리뷰가 삭제되었다. 이같은 리뷰 폭주는 해당 매장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주인인 데릭 자카몬토니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우리 조직의 기본 가치는 피스터빌 지역 사회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방문 수용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캠페인 측에서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여전히 정치적 논란 및 사회적 반향과 관련하여 주목받고 있으며, 평범한 맥도날드 매장 하나가 정치적 무대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