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의 암호화폐 XRP가 최근 긍정적인 상승 신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 차트에서 나타난 ‘블리시 엔걸핑'(bullish engulfing) 패턴은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2.70달러의 장기 저항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 패턴은 XRP가 2017년 급등 시기와 비슷한 가격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시각과 연결되고 있다.
현재 XRP는 약 2.6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주 동안 약 5% 상승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2.70달러를 명확히 돌파하고 이를 지지선으로 확립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술 분석 전문가 ChartNerd는 “이번 주봉 마감이 매우 인상적이며, 여러 상승 전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내에서는 XRP가 2017년 랠리 직전의 장기 저항 돌파 구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장기 차트에 따르면 XRP는 오랜 기간 억눌려온 저항 구간을 넘어 이전 축적 영역 위에 정착해 있다. 피보나치 확장선을 기반으로 한 장기 목표가는 8달러, 13~15달러, 그리고 27달러로 설정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XRP는 ‘상승 채널’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매집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10개월 이상 유지된 주요 추세선에서 반등에 성공하여 하락 리스크를 방어한 측면이 긍정적이다. 크립토 분석가 cryptoinsightuk는 “XRP는 하단의 유동성이 거의 없어 결국 가격은 높은 유동성이 예상되는 상단 구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XRP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혼조 상태에 있다. 일부 대규모 고래 주소의 거래 패턴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인 센티먼트(Santiment)는 부정적인 SNS 여론 이후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기관 투자의 움직임도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리플은 헤지펀드 브로커사인 히든로드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이를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으로 리브랜딩하였다. 이는 리플이 기관 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신호로 해석되며, XRP의 향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XRP가 2.70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랠리의 주요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기술적 신호와 기관 수요가 맞물려 XRP가 또 한 번의 주요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