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가 순자산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기준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은 1조635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AI 인프라의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의 수요 급증, 서버 교체 수요의 본격화 등으로 인해 반도체 업황이 구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루어진 결과이다.
특히 이 ETF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57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반도체 ETF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 흐름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여, 이들 외에도 국내의 주요 반도체 기업 10종목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HBM 및 디램 등 다양한 성장 테마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투자자들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시장에서 현물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이 ETF는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