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2671만 달러(한화 약 4,7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은 총 2억 8587만 달러로 전체의 87.5%를 차지하며, 숏 포지션은 4084만 달러로 12.5%에 불과했다. 이는 시장 하락 추세를 명확히 반영하는 수치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4시간 동안의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를 보면,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여 387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51.02%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은 바이비트에서 발생하였으며, 127만 달러로 청산된 포지션의 16.72%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비트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61.61%로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은 비율을 보였다. OKX에서도 약 114만 달러(15.05%)가 청산되었고, 이 또한 숏 포지션의 비율이 61.42%로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대다수 주요 거래소에서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불균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바이낸스와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바이비트와 OK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하여 수급의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코인별 청산 현황에서도 이더리움(ETH)이 약 1705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새롭게 등장한 NFT 프로젝트 PIPPIN이 1523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BTC)도 147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현재 가격 8만 96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숏 포지션 청산이 43만 5820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11만 9030달러)에 비해 약 3.7배 많았다는 점은 향후 가격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에서도 각각 325만 달러와 2720달러, 8만 9750달러의 롱 및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가격의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밈코인 FARTCOIN은 38만 3360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을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결국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나며, 레버리지 거래에 대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청산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보다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