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익스프레스가 새로운 사명인 트랙스로지스(TracX Logis)로 변경하며 독립적인 운영 체제를 선언했다. 이는 모회사인 큐텐그룹이 겪었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인해 이루어진 조치로, 트랙스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사명 변경과 함께 트랙스는 연말까지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사회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으로, 트랙스는 ‘Track’과 ‘X’를 결합한 이름으로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및 추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물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새로운 기업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회사 슬로건 및 브랜딩 작업도 올해 내 완료할 예정이다.
트랙스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전문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가적인 사업 확장 및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약 150억원의 투자의사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기존 주주들은 긴급 대출 등을 통해 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트랙스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9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연평균 37%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큐텐그룹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티메프 사태’로 인해 약 300억원의 물류비를 정산받지 못하였고, 현재 영업적자를 기록 중에 있다. 트랙스 측은 인건비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랙스가 큐텐그룹으로부터 독립한 결과 배송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러 물류기업들이 트랙스와의 계약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제조사와의 계약도 이미 진행 중이다. 이는 트랙스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는 큐텐그룹과의 완전한 독립을 이루어낸 상태로, 크레센도, 야놀자 등 다양한 투자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더욱 넓은 운영 범위를 지닌 물류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