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포켓몬 카드, 73억원에 출품…최대 156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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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의 전설적 아이템이 경매에 나와 주목받고 있다. 세계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스타이자 인기 유튜버 로건 폴이 소유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가 내년 1월 12일 골딘 옥션에서 단독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카드는 폴이 2021년 530만 달러, 즉 약 73억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낙찰가는 최대 1200만 달러, 즉 약 1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카드는 저명한 카드 감정 기관인 PSA(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로부터 최고 등급인 PSA 10을 받은 사례로, 포켓몬 카드 역사에서 가장 희귀하고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드의 출처는 1998년 일본 어린이 잡지 ‘코로코로 코믹’ 주최의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수상한 39명의 수상자에게만 귀속되며, 전통적인 유통 경로가 아닌 개인적 전달 방식으로 제작됐다.

폴은 골딘 옥션 설립자 켄 골딘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매를 단순한 매각이 아닌 비전통적 투자 사례로 보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기존의 투자 방식에만 고착될 필요는 없으며, 대중문화와 관련된 자산이 오히려 더 높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포켓몬 카드는 지난 20년간 주식 시장보다 3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골딘은 현재 수집품 시장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특히 포켓몬 카드와 같은 대안적 자산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포켓몬 출시 30주년을 맞이하여 성인이 된 팬들의 구매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 카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로건 폴은 카드의 소유권을 확보하는 데 약 4개월간의 협상을 거쳤고 과거에 사기 피해를 당할 뻔한 경험도 말했다. 그는 “이 카드의 존재 여부조차 확인하기 어려웠고, 온라인에서 사진이나 영상이 없었다”고 회상하며, 카드 수집의 독특한 성격을 강조했다.

결국 이 카드의 경매에 대한 기대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포켓몬 카드 수집가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의 낙찰가가 어떤 수준이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분명 이 카드는 포켓몬 카드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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