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동부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발생한 봉제 실수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우는 말'(Crying Horse)이라는 별칭을 얻은 독특한 인형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인형은 울고 있는 표정으로, 20cm 크기와 25위안(약 5,3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며, 중국의 이우 국제무역성에서 제작됐다. 인형의 디자인에는 ‘재물이 빨리 들어온다’는 의미의 금색 문구가 수놓아져 있다.
인형은 생산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입과 콧구멍이 아래쪽을 향하는 불량품으로 전락하게 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각광받게 됐다. 주로 과로에 지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슬픈 내 모습과 같아서 공감된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인형은 “직장에서의 정서적 억압을 덜어주는 친구”로 자리잡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인형과 관련된 게시글이 1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난감 공장의 대표인 장훠칭은 지난해 10월에 출시했을 때 하루 400개가 판매되던 인형이 최근에는 하루 수만 개의 주문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은 추가 생산라인을 10개 이상 늘리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인형을 제작한 작업자에게는 별도의 보상을 약속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우는 말 인형의 외형에 대해 디자인 특허를 신청하며, 현재 키홀더와 여행용 목베개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도매 주문에서도 큰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음력 기준으로 말의 해는 오는 2월 17일부터 시작된다. 전통적으로 말은 생명력과 회복력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한 네티즌은 “우는 말이 2026년을 상징하는 완벽한 마스코트”라며 이 인형이 삶의 슬픔과 역경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또 다른 사용자는 “한 노동자의 실수가 예상치 못한 귀엽고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우는 말 인형은 단순한 봉제 실수에서 출발했지만, 이를 통해 창출된 문화적 아이코닉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인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