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65)가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이란의 상황을 북한에 비유하며 “이란은 중동의 한국이 되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북한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명 이후 이란이 자원과 경제 관리에서 실패해 국민의 삶이 피폐해졌다고 지적하며, 현재 이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평화, 안정, 그리고 무역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팔레비는 기자회견 중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이 혁명 이전 한국보다 5배 높았으나, 현재 이란은 북한으로 전락하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국민의 생계를 파탄 내고 자원을 착취하며 극단 세력과 간첩 조직을 지지한 결과라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의 유화 정책이 정권의 붕괴를 지연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이 모든 국가와 공정한 관계를 맺겠지만, 자유민주정부를 원하는 만큼 서방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팔레비는 이후 이슬람 공화국의 붕괴는 시간 문제라며, 자신이 이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현재 이란에서 일어나는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조직화된 야권의 리더가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존재가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사회의 개입을 촉구하며 이란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시위 사태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책임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국의 목표가 이란에 대한 지배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르웨이 인권단체 ‘이란 인권’의 보고에 따르면, 시위 진압 과정에서 3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자회견과 발언들은 이란 내에서 정치적 변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팔레비가 이란 미래의 상징적 인물로서 부각되고 있는 모습은 향후 이란 정치의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