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아부다비 왕실 자금의 WLFI 지분 거래와 연관성 부인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부다비 왕실의 참여로 진행된 5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지분 거래와 관련하여 자신의 연루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번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공동 창립한 WLFI에 중동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모른다”며 “이 모든 것은 아들들이 맡고 있는 일이다. 여러 사람들이 투자를 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WLFI의 공동 창립 멤버로 등록된 그의 아들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배런 트럼프는 이 거래와 깊은 연관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족인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하얀 셰이크가 WLFI의 49% 지분을 약 5억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예정되어 있는 2025년 1월 중순에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래의 첫 번째 비용인 2억 5,000만 달러 중 약 1억 8,700만 달러는 트럼프 가족과 연결된 단체로 이동했으며, 나머지 3,100만 달러는 공동 설립자 재크 포크맨과 체이스 헤로가 운영하는 법인으로 이전됐다. 이로 인해 WLFI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외국 자금의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WLFI의 은행 설립 승인 요청을 연기할 것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이해관계를 정리할 때까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통화감독청(OCC)은 워런 의원의 요청을 기각하며 모든 신청은 공정한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WLFI의 대변인인 데이비드 왁스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민간 기업이 개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 특별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타눈 셰이크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기업 그룹42의 회장으로서, 미국과의 외교 관계 역시 중요하게 작용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WLFI와 외국 자본의 유입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산업과 정치권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 사건은 향후 암호화폐 관련 규제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복잡한 금융 구조와 외부 자본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