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에 1,946만 달러 유입, 그러나 리플 가격은 왜 하락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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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기반의 현물 ETF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 펀드의 수익률을 초과하며 하루 동안 1,946만 달러(약 283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투자자들의 XRP에 대한 신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리플(XRP)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시장의 탈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소소밸류(SoSoValue)의 2일(현지시간) 분석에 따르면 XRP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이더리움 펀드의 1,406만 달러(약 205억 원)와 솔라나 펀드의 124만 달러(약 18억 원)를 크게 능가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유입액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 유입액이었던 1월 5일에 기록한 4,610만 달러(약 672억 원)와 비교하면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최근까지 누적 유입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 7,491억 원)로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XRP를 향한 관심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지표다.

반면, 비트코인 ETF는 순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14억 달러(약 2조 408억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2일에는 예외적으로 5억 6,000만 달러(약 8,166억 원)가 다시 유입되었지만, 여전히 BTC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단가가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ETF 투자자들은 약 8만 2,600달러(약 1억 2,045만 원) 아래로 떨어진 가격을 견뎌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XRP 가격은 상승세와 하락세를 모두 경험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XRP는 1.53달러(약 2,231원)까지 하락한 후 1.63달러(약 2,376원)로 반등하여 현재는 1.60달러(약 2,332원)로 거래되고 있다. 그렇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17%, 월간 기준으로는 약 25%가량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XRP는 지난 1월 6일에 2.40달러(약 3,498원)로 고점을 찍은 이후로 확실한 반등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미국 정부의 부분 셧다운 종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XRP ETF의 높은 순유입은 기관 및 고액 투자자들이 XRP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나타내는 요소로 평가될 수 있지만, 이러한 흐름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시장 내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즉, 강력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 지정학적 변수,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약세가 가격 회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XRP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와는 달리, XRP 자체의 가격 상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경우, ETF의 자금 흐름이 실제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수요 회복과 함께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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