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증시가 태동 70주년을 맞아 올해 들어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약 한 달 만에 6000포인트에 근접한 상태다. 금융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목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코스피의 6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 외국계 증권사는 8000포인트까지의 상승도 예상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른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37.56포인트(0.65%) 상승한 5846.09에 장을 마감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최고점인 5900선을 넘는 5931.8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제조사에게 필수 고객사로 여겨지며, 오는 26일 오전 7시경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매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약 6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주당순이익도 약 71% 증가한 1.52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AI 산업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며, 시장은 이 기대에 매우 높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초과하는 결과를 보여준다면, 반도체와 AI 분야의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상승률은 각각 125.38%, 274.35%에 이르며, 두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00조 원대와 170조 원대로 제시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SK하이닉스를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에서도 목표주가를 27만원과 145만원으로 조정하며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나타냈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금융투자도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포인트로 설정하며, 메모리 기업들이 한국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인상 결정으로 하락세를 보인 한편, 한국 코스피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부양책과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 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