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스트리트, UST 붕괴 직전 내부정보 거래 의혹 재점화…240억 달러 분기 수익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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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Terraform Labs)의 파산 절차를 담당하고 있는 관리인이 고빈도 트레이딩 기업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주목받고 있다. 관리인인 토드 스나이더는 제인스트리트가 테라(UST) 붕괴 국면에서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인스트리트가 비공개된 주요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를 진행했으며, 일반적인 조건 하에서는 불가능했던 이익을 챙겼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2022년 5월 테라 생태계가 붕괴 직전의 시점에 제인스트리트가 ‘중요 미공개 정보(material nonpublic information)’를 활용해 포지션을 정리했다는 의혹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리인 측은 제인스트리트가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정보를 이용해 “내부정보 없이는 불가능했던 거래”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거래 내역은 비공개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들은 거래가 UST의 달러 페그 이탈 몇 시간 전에 이루어진 점을 강조하며, 이 거래가 제인스트리트의 유리한 정보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고 덧붙였다.

제인스트리트 측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 소송을 “절박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근거 없는 기회주의적(claims) 주장에 대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제인스트리트가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분기 수익이 24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과를 올린 상황에서 발생했다. 제인스트리트의 공동 창업자와 직원도 함께 소송의 대상에 올랐다.

소송의 핵심 인물인 브라이스 프랫은 제인스트리트 합류 전 테라폼랩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관리인 측은 그가 제인스트리트에 입사한 이후에도 두 회사 간 비공식 소통을 이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제인스트리트가 테라폼랩스의 미공개 정보를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관리인 측은 그들이 이 정보를 통해 2022년 5월 7일 적절한 시점에 UST를 매도함으로써 큰 손실을 피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번 소송은 테라폼랩스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가 달러 페그를 잃으면서 발생한 파산 사건의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UST와 루나(LUNA)의 붕괴는 개인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으며, 시장 전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관적인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 손실 규모는 약 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스나이더 관리인은 지난해 12월 시카고 소재 점프트레이딩(Jump Trading)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번 소송은 4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법적 공방이 대형 트레이딩 기업들로 확산되면서, 안정성 문제와 관련하여 시장 감독 기준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들은 결국 크립토 시장에서의 유동성 공급 및 미공개 정보의 경계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판결이 거래 관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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