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2029년까지 6개월마다 하드포크 계획 발표

[email protected]



이더리움 재단이 2029년까지의 이더리움(ETH)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계획을 담은 기술 문서인 ‘스트로맵(Strawmap)’을 공개했다. 이 문서는 공식적인 로드맵이 아닌 연구자와 개발자, 거버넌스 관계자 간의 협업을 위한 지침으로서의 성격이 강조됐다. 이번 발표는 에테리움 재단의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진행했다.

스트로맵은 에테리움 레이어1 개선을 10년 단위로 접근하는 계획을 제시하며, 합의(Consensus), 데이터(Data), 실행(Execution) 레이어 전반의 업그레이드 제안을 시각적으로 정리했다. 이 문서에서는 ‘6개월마다 한 번 포크가 진행된다’는 가정을 놓고 약 2030년까지 총 7차례 하드포크가 예상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이는 확정된 일정이 아니며 단지 연구 및 개발 우선순위를 논의하기 위한 기준선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스트로맵이 제시한 이더리움의 핵심 목표는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거래의 ‘확정성(finality)’을 초 단위로 줄여 사용자 체감 속도를 높이고, 둘째로는 초당 10,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셋째로 레이어2(Layer 2) 기술을 이용한 대규모 확장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의 전반적인 확장성을 끌어올리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로 포함되었다.

장기 보안 과제로는 ‘포스트 퀀텀(post-quantum) 보안’이 제시되었다. 이는 양자 컴퓨터의 발전에 따른 기존 암호 체계의 위협에 대비하여, 네트워크의 장기적인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마지막으로, 프로토콜 수준의 프라이버시 기능 제공을 위한 ‘실드(가림) 처리된 ETH 전송(shielded ETH transfers)’도 포함되어, 이는 거래 정보가 숨겨지는 방식으로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스트로맵 발표는 2026년 1월에 개최된 이더리움 재단 워크숍에서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문서로 시작되었으며, 공식적인 로드맵이나 예측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해당 문서는 연구자와 개발자, 거버넌스 참여자들 간의 조율을 돕는 ‘코디네이션 툴’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스트로맵을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아닌, 이더리움이 합의, 데이터, 실행 레이어에서 어떤 기능을 우선시할 것인지와 장기적으로 레이어2 확장, 보안, 프라이버시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장 큰 관건은 제시된 ‘6개월 포크’ 템포가 실제 개발 및 커뮤니티 합의 과정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며, 목표 달성이 네트워크 사용성과 신뢰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하는 부분이다.

이더리움 재단이 공개한 스트로맵은 정해진 일정이 아닌 우선순위와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로, 기술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방향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제 투자자들은 이러한 장기적인 흐름을 읽고 분석하는 역량을 키워야 하며, 단순히 기술적 변화에 대한 단기적 기대감을 넘어서서, 기초적인 구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