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비트코인(BTC) 통합 인프라 연내 출시 예정…디지털 자산 수탁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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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이 올해 안에 비트코인(BTC)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 인프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기관이 원화 및 달러 기반 자산과 동일한 계좌 구조에서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로 인해 월가의 디지털 자산 수탁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는 시티의 디지털 자산 수탁 부서의 니샤 수렌드란이 최근 개최된 ‘Strategy World’ 행사에서 공식화하였다. 수렌드란은 “올해 말 시티가 비트코인을 전통 금융에 통합하는 인프라를 출범할 것”이라며 “핵심적인 수탁 및 보관 기능과 기관급 키 관리, 지갑 인프라를 시작으로 한다”고 밝혔다.

시티의 목표는 ‘비트코인을 은행 자산으로’ 만들려는 것이며, 고객의 네이티브(온체인) 암호화폐를 은행이 직접 보관할 수 있는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티는 기존 수탁업에서 얻은 규제 체계와 운영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20개 이상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블록체인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프라이빗 체인에서 퍼블릭 체인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는 주식이나 채권처럼 리스크 통제 및 리포팅 프레임워크를 반영하려 한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분이 기존 세금 처리와 리포팅 채널을 통해 관리될 수 있도록 설계되며, 기관 투자자가 이러한 디지털 자산을 기존 자산처럼 매끄럽게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렌드란은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운영 부담을 줄이고 금융 안전장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티는 비트코인 거래 지시를 위해 스위프트(Swift) 메신저와 API 연결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고객이 직접 다루지 않도록 ‘추상화’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기관들이 기존 내부 통제 및 결재 체계를 큰 변화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뿐만 아니라 시티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예금 토큰과 같은 혁신적인 금융 상품도 모색 중이며, 이를 통해 국경 간 결제와 24시간 자금 이동을 현대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 간의 크로스-마진(cross-margining) 가능성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기관의 담보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을 시사한다.

시티그룹의 이 같은 노력은 기관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대상을 넘어, 운용 가능한 담보 및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연내 예정된 인프라 출시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은행권 내 디지털 자산 수탁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기관의 비트코인 통합 속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다루는 상식적인 구조와 그 이면에 숨은 복잡도를 이해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시티그룹의 접근은 기관화(TradFi 온보딩)가 가속되는 과정 속에서 비트코인이 조명받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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