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의 정부연금기금 글로벌(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은 2025년에 2,480억 달러(약 358조 3,6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운용 규모가 약 2조 2,000억 달러(약 3,179조 원)로 증가했다. 이 국부펀드는 미국 대형 기술주 및 금융주의 상승세 덕분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성과의 핵심 원인은 미국 증시의 랠리였다. 이 펀드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기술 기업에 대한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주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2025년에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리 인하 국면과 견조한 기업 실적이 맞물려 대형주의 수익이 증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니콜라이 탕겐 CEO는 AI의 긍정적인 전망, 금리 인하, 그리고 안정적인 기업 실적이 펀드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언급하며, 재생에너지 인프라, 채권 등 고정 수익 자산과 부동산 투자도 확대하여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의 노르게스은행투자운용(NBIM)이 관리하며, 60개국 7,200개 이상의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에 대한 간접 노출이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NBIM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비트코인 관련 기업 지분을 통해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체 자산 대비 이러한 비중은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크립토 리서치 업체 K33의 베틀레 룬데는 펀드의 비트코인 간접 노출이 2025년 동안 149% 증가했다고 보고하며, 이는 스트레티지(Strategy), 마라 홀딩스(MARA), 메타플래닛, 코인베이스, 블록 등 비트코인 생태계와 관련된 기업에 대한 지분 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NBIM의 크립토 관련 노출은 비트코인 중심으로 분석되며, 다른 암호화폐에 특화된 기업에 대한 보유는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는 국부펀드가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관련 기업의 지분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으로 금리 방향, 빅테크 실적 지속성,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속도와 같은 변수들이 이러한 간접 노출의 확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바이다.
이처럼 국부펀드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관련 기업의 지분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투자가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구매했는지 여부를 넘어서, 어떤 기업과 어떤 재무 구조를 통해 비트코인에 노출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성과는 거시경제 환경과 대형 기술기업의 성과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뉴스를 해석하는 것”보다 이러한 흐름의 이면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