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ve DAO가 차세대 버전인 ‘V4’로의 전환에 관한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하면서 커뮤니티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해졌다. 현재의 주력 버전인 V3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반면, 아직 출시되지 않은 V4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과도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표는 2월 26일에 시작되어 3월 1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찬성표가 약 52%로 근소하게 우세한 상황이지만, Aave Labs는 공격적인 일정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반대측이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Aave Labs는 거버넌스 포럼을 통해 V4 정렬이 중요하지만, 전환 일정은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V3가 검증된 프로토콜인 만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 생태계의 핵심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입장 변화는 원래 제안이 V3 개선 작업을 중단하고 V4로의 이동을 유도하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반대 측 의원들은 이 접근이 Aave DAO가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V3의 예치금이 263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97%가 V3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V3의 개선을 중단하고 규칙을 수정하여 사용자 이동을 유도하려는 구상은 심각한 운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주요 DAO 계약업체인 ‘보어드 고스츠 디벨로핑’은 V3가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제안을 반대하며 계약 갱신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ave Labs는 어제 “강제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특정 체인에서 V3가 유효하다면 무기한 유지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V4는 V3와 달리 새로운 사용 사례와 기회를 제공해 채택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안건은 V4를 단순한 업그레이드로 한정짓지 않고, Aave Labs와 Aave DAO 간의 수익 및 지식재산 구조를 재정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제안의 핵심은 Aave의 매출을 DAO로 이전하겠다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Aave Labs가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일부 수익을 DAO에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 이후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에 대한 ‘양보’ 성격을 갖고 있다.
또한, Aave 상표권을 소유하고 방어하기 위한 재단 설립, Aave Labs와 Aave DAO 간의 서비스 제공 계약 체결이 포함되어 있으며, 계약 내용은 Aave Labs에 2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개발비 총액이 42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이러한 패키지 형태의 요구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요 대의원은 요구 금액이 DAO 금고의 31%에 해당하는 만큼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를 여러 항목으로 분리하여 투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럼에도 Aave Labs는 안건을 초기 투표 단계로 상정하며, 결과는 3월 1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Aave의 V4 로드맵과 개발사 및 DAO 간의 권한 및 수익 배분 구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ave DAO 사례는 DeFi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보여준다.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 뒤에 숨겨진 수익 엔진 약화와 거버넌스 의사결정 과정을 간과하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무엇이 바뀌는가?”가 아니라 “어디서 수익이 발생하고 어떤 조건에서 손실이 발생하는가?”를 검증하는 실전 도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