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검색 엔진 스타트업인 Perplexity AI가 90억 달러의 평가로 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된 소식통은 CNBC에 이같이 전했다. Perplexity AI는 Google 및 ChatGPT 제작사인 OpenAI와 같은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올해 초에 Perplexity AI의 가치가 약 5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나, 이후 생성형 AI 붐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차례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성사시켰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 6월에 30억 달러로 평가된 바 있으며, 이번 새로운 투자 라운드는 Bay Area에 본사를 둔 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가 이끌고 있다. 이 출처는 자금 조달이 아직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 Perplexity AI는 자사의 AI 모델을 활용하여 2백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와 매달 2억 3천 만 건 이상의 검색 쿼리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Perplexity AI는 최근 논란에 휘말렸다. New York Times는 Perplexity가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스크래핑하여 답변을 생성한다며 법적 경고성을 지닌 ‘중지 및 철회’ 통지를 보냈고, Perplexity는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erplexity는 7월에 출판사와의 수익 공유 모델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고 Perplexity가 그 답변에서 인용한 기사가 광고 수익을 발생시킬 경우,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해당 출판사와 나누는 구조다.
Fortune, Time, Entrepreneur, Texas Tribune, Der Spiegel, WordPress 등의 주요 출판사들이 Perplexity의 ‘출판사 프로그램’에 첫 번째로 참여했다. Perplexity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인 Dmitry Shevelenko는 7월 인터뷰에서 한 출판사로부터 세 개의 기사가 사용되면 그 만큼의 추가 수익 공유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Perplexity는 올해 말까지 30개의 출판사가 프로그램에 등록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Perplexity는 오픈AI가 최근 ChatGPT 내에 출시한 실시간 검색 기능과 같은 경쟁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OpenAI의 새로운 검색 기능은 실시간 웹 검색 및 뉴스 공급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스포츠 점수, 주식 인용, 뉴스 및 날씨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Perplexity의 앱 다운로드 수 및 검색 쿼리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내 쿼리는 지난해에 비해 여덟 배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Perplexity는 인공지능 붐의 한가운데에서 다수의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