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탈탄소·항공기 MRO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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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싱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은 바이오·제약, 탈탄소, 항공기 유지·보수·운영(MRO) 등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문은 이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협상에서 바이오·제약 분야의 협력 방안이 구체화되면, 두 나라 간의 공급망 협력 강화 모델이 수립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탈탄소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통관 절차의 개선과 함께 한국 항공 MRO 분야의 협력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의 관련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과 ‘SMR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한국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체결한 최초의 원전 분야 협력 양해각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i-SMR)의 개발과 관련해 잠재적인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한수원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싱가포르 EMA와 SMR 도입 가능성에 대한 조사, 인력 양성, 기술 정보 공유 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수원은 EMA가 추진하는 SMR 노형 조사에 직접 참여하여 한국 차세대 원전 기술을 알리고, 이후 관련 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가 정한 미래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5조 원 규모의 예산이 SMR 관련 프로젝트에 편성된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협약과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바이오 및 제약 산업에서의 연구개발 협력이 가속화되고, 탈탄소 노력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공기 MRO 분야에서는 한국의 고급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있게 되면, 해당 분야에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다. 결국, 이번 한-싱 FTA 개선 협상은 양국 경제의 더 큰 협력과 성장으로 이어질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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