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군 고위 관계자 SNS 해킹, 이란 선전물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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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우주군의 고위 관계자 존 벤티베그나 주임원사의 SNS 계정이 해킹당해 이란의 선전물이 게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벤티베그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들에게 자신의 계정에 올라온 링크를 클릭하거나 영상에 반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해커는 그의 계정을 통해 친이란 및 반미적인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된 영상에는 미군이 베트남전 당시 하노이에서 선전 방송을 했던 ‘하노이 한나’의 음성이 포함되어 있으며, “침몰하는 배에서 떠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또한, 해당 영상에는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모습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벤티베그나 주임원사는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함께 계정의 접근 권한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우주군 대변인은 해킹 게시물이 얼마나 오랫동안 공개되었는지, 그리고 해킹 주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우주군의 민감성이 부각되는 사례로 여겨진다.

미군 지도부는 전쟁 기간 동안 장병들의 SNS 계정과 휴대전화가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중동 지역 미군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의회에서 적대 세력이 상업용 위치 정보를 악용해 미군 인원을 추적하고 감시하려는 시도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해커로 추정되는 집단은 최근에도 미국 해병대 장병과 그 가족에게 위협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 이란 해커로 유추되는 세력의 위협 메시지 중에는 “당신들의 신원은 이미 미사일 부대에 모두 파악돼 있으며,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미국 정세에 긴장을 더하고 있다. 이란 사이버 공격은 FBI 국장 캐시 파텔의 개인 이메일 해킹 사건으로도 이어졌으며, 이란 해커는 미국 고위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 공격은 미국의 군사적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으며, 전 세계의 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미국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이란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내부 보안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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