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란, 프랑스, 오만 외무장관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이는 중국이 중동의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왕 부장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통화는 아라그치 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이란의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 민족적 존엄성을 지지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즉각 군사 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이는 중동 지역 전역으로의 갈등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언급된 발언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군사 행동을 시작한 것은 협상 중인 이란과의 관계를 해치는 비합리적인 행위라고 주장하며,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란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왕 부장은 이러한 이란의 입장에 공감하며, 국제사회가 국제법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에 저항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 후, 왕 부장은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 및 프랑스의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오만은 중재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있다. 왕 부장은 오만의 중재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갈등의 추가 확대를 막을 것을 촉구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투를 시작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협력하여 조속한 휴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프랑스 바로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저항과 이중잣대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그는 강대국이 군사적 우위를 기반으로 타국을 공격할 수는 없으며, 군사적 긴장이 아닌 정치적, 외교적 해법으로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은 왕 부장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협의와 승인을 받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중국이 중동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일련의 통화는 중국이 중동 지역에서의 평화 증진과 갈등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의지를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