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긴장 여파에도 비트코인 6만5000달러 방어…유가와 ETF 흐름이 시장의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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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3월 첫 주를 맞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만5000달러 선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재발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공포 매도’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주말 저유동성 장세에서 비트코인은 이란 충돌 소식이 전해진 후 6만3000달러 근처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한 모습이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현재의 정치적 긴장이 단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 크립누에보는 “긴장이 완화될 경우 6만1000~6만 달러 구간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독립 애널리스트 필브필브는 비트코인의 주봉 차트 구조상 현재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에는 특정 밴드 아래에서 마감할 경우 평균적으로 40~50%의 조정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현재도 그런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란과의 긴장 상황이 비트코인 가격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가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고, 이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레이딩 리서치 회사인 모자이크 애셋 컴퍼니는 유가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우려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반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도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 최근 나타난 ETF의 순유입 흐름은 10억 달러(약 1조 4,782억 원)에 달하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바닥을 다지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275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는 시장에서 크지 않은 것으로 일축되었다.

결국 비트코인은 이란과의 긴장 상황 및 유가 변동, 그리고 ETF 자금 유입 흐름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으며, 장기적인 차트가 지니는 경고와 거시 경제적 변수의 상반된 방향성이 맞물려 복합적인 장세를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상당 부분 이런 외부 변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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