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 권력 승계, 4가지 시나리오 제시 – 랜드연구소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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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이란의 권력 승계 과정과 차기 지도자가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공습으로 시작된 권력 공백은 이란 사회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랜드연구소는 이란의 향후 시나리오로 ▲체제 유지 ▲도피 ▲탄압 후 승계 ▲대중 봉기 성공의 네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권력 승계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만과 저항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랜드연구소는 이란 역사에서의 과거 사례를 들어, 이번 권력 승계는 복잡한 내부 정치 및 외부 요인으로 인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인 ‘체제 유지’는 전문가회의가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승인하며 기존 정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하메네이가 원했던 방향성이기도 하며, 정권은 성직자 중심으로 안정된 권력 승계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국민들의 기본적 정치적 요구를 무시할 수 있으며, 향후 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이 우려된다.

두 번째 시나리오인 ‘도피’는 이란의 고위 인사들이 권력 붕괴를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하는 경우를 상정한다. 이 경우 권력 공백과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샤의 망명 당시와는 달리 현재 대체할 정치 세력의 부재로 인해 이란 사회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는 ‘탄압 후 승계’ 시나리오로, 정권이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의 힘을 빌려 내부 반대 세력을 억압하고 권력을 다시 재확립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러한 체제는 더욱 강경한 대외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며, 이란 내 정치적 정통성과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중 봉기 성공’ 시나리오는 이란 국민들이 대규모 봉기에 나서 정권을 무너뜨리는 상황을 상정한다. 이 경우 손쉽게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현재 국민들이 어떤 정치 세력을 지지할지, 군대나 안보 기관이 시민 편에 설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황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새로운 지도자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랜드연구소의 두 가지 시나리오가 결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는 IRG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권력의 유지 및 탄압에 대한 더욱 강한 기반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란의 권력 승계 과정은 내외부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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