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반영, 하이퍼리퀴드에서 HYPE 1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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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여파로 국제 유가와 금값이 급등하자, 트레이더들은 월가의 개장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거래에 나섰다. 주말 동안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로 자금이 집중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됐다. 이로 인해 플랫폼 토큰 하이프(HYPE)는 하루 만에 13% 상승했다.

CF 벤치마크스의 리서치 총괄 게이브 셀비(Gabe Selby)는 이번 주말의 혼란이 주목할 만한 패턴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며, “월요일 개장을 기다리지 않고 리스크를 연속적으로 가격에 반영하는 능력은 크립토의 핵심 가치 제안”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지정학적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시장의 주요 반응은 금과 원유와 같은 전통 자산에서 먼저 나타났고, 암호화폐는 상대적으로 부차적인 위치에 놓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총괄 케니 챈(Kenny Chan)은 오랫동안 트레이더들이 지정학적 관점을 비트코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해 왔지만, 이번 주말에는 비트코인을 거치지 않고 하이퍼리퀴드에서 바로 원자재에 접근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맷 호건(Matt Hougan) 또한 글로벌 분쟁과 같은 사건들이 이어질 때 시장에서 장기간 차단되는 상황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하며, 온체인 시장으로의 이동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원유와 연동된 무기한 선물은 20%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이란의 보복 행동이 걸프 지역으로 확산될可能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한 달 동안 6만~7만 달러의 박스권에 갇혀 방향성이 제한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6.1% 상승하여 7만1135달러에 거래되고 있었고, 이더리움(ETH)도 5.2% 상승하며 2069달러를 기록했다.

셀비는 하이프(HYPE)가 시가총액 상위 25개 자산 중 최고 성과를 내며 13% 상승했고, 원자재 변동성이 커질수록 ‘토큰화’ 형태로 원자재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거래량이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기초자산의 급격한 변동성이 온체인 노출 수요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증가한다. 야르데니 리서치 대표 에드 야르데니(Ed Yardeni)는 전쟁은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아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말 하이퍼리퀴드에 쏠린 관심은 시장이 이제 24시간 리스크 가격 발견이라는 크립토의 장점을 특정 코인 자체가 아니라 거래하고 싶은 실제 자산의 형태로 구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충격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존 전통 시장의 휴장 시간의 공백을 메우고자 하는 수요가 온체인 파생상품과 하이프(HYPE) 같은 인프라 토큰에 어떤 프리미엄을 부여할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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