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9일 빙그레에 대한 분석을 발표하며, 지난해 인내 소비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며, 2027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적자 1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냉동 부문이 일부 성장을 이루었지만, 냉장 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으로 외형이 축소되고 원재료 부담, 인건비 인상 그리고 홈플러스 손상 차손 등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해외 법인에서는 미국과 베트남의 실적이 견조했고, 중국의 감소폭도 축소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지난해 빙그레의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줄어든 88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같은 실적 부진은 지속적인 내수 소비 침체와 원자재 비용 상승, 인건비 증가 등으로 설명된다. 이에 대해 DS투자증권은 올해 빙그레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9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수 소비에 대한 압박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냉장 부문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으며, 주요 수출품인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이 미국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원자재 부담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해태아이스크림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타 비용 효율화, 해외 수출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빙그레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는 해태아이스크림 흡수 합병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해외 매출 확대, 주주 환원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DS투자증권은 빙그레가 지난해에도 불구하고 배당금(DPS)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한 점을 주목하여, 배당성향이 50%를 초과한 만큼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실행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실적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고, 주주 환원을 확대함으로써 투자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