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캔자스시티 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위협 신고로 인해 활주로로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공항 당국은 오전 11시 15분에 폭발물 위협이 접수되었으며, 이후 터미널의 일부 승객과 직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대피 조치가 시행됐다.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 로건 홀리(29)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항 직원이 갑자기 ‘즉시 대피하라’고 외치며 사람들이 재빨리 터미널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활주로로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이 장면은 현장 사진에 포착되었다.
관계 당국은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하여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관과 경찰견을 터미널에 배치하고,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의 일부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이미 착륙한 비행기들도 터미널로 이동하지 못하고 비행기 유도로에서 대기해야 했다.
사건 발생 약 3시간 후인 오후 2시경, 공항 측은 모든 운영을 정상적으로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션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X·구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시티 공항에서의 보안 사고는 해결되었으며, 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알렸다. 다만, 폭발물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해당 위협을 분석한 결과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공항에서는 드물지 않은 대규모 대피 상황으로, 승객들의 긴장감과 혼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공항 측은 추후 유사한 사건 발생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 밝히며, 보안 강화를 예고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테러와 같은 심각한 위협이 국민의 안전과 이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안을 증대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