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에서 ‘셀프 종전’을 언급하며 전쟁 종료를 위한 새로운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쟁이 곧 끝날 것 같다”는 발언을 했으나, 이란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히 존재한다. 백악관은 이란의 항복 여부와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를 완전히 달성했다고 판단할 경우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시점을 유연하게 설정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정치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군사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최고 사령관인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의 항복이 명시적이지 않더라도, 미국의 승리 선언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란의 항전 의지는 여전히 강력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을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군사적 활동이 강화되고 있으며, 최근 보고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군사적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들은 이란 정권의 완전한 붕괴까지 최대 1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과 공동으로 군사작전을 진행하고 있으나, 정권의 완전한 몰락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제위기그룹의 전문가는 이번 갈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총성이 멈추더라도 이란의 안정적인 정권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로버트 A. 페이프 시카고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이란의 공격이 몰락해가는 정권의 발악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오히려 수평적 확전 전략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분쟁의 범위와 기간을 확대하여 미국의 입장을 불리하게 만드는 전략으로, 역사적으로도 미국에 패배를 안겼던 경우가 많다. 미국이 종전 선언을 해도 이란의 새 지도부가 계속해서 항전을 이어가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갈등의 전개는 향후 미국의 중동 정책과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의 갈등은 단순한 군사적 사안에 그치지 않고, 국제 유가와 증시 등 경제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며, 여론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