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올해도 국내 사모펀드 출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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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도 해외 직접투자 목적의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출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KIC의 이 출자 사업은 국내 사모펀드(PE)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의 자금 쏠림 현상으로 인해 국내 연기금 및 공적연금이 사모펀드에 대한 출자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KIC의 지난해 출자 사업 규모는 약 60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약 2억 달러, 즉 3000억원 이상의 출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KIC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00억 달러, 즉 약 340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0위권의 국부펀드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기획재정부의 별도 위탁을 통해 ‘국내 기업 해외 진출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국내 PE에 대한 출자가 가능해졌으나, 이 투자금은 반드시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경우에만 사용될 수 있다. 이런 조건은 PE 운영사들에게 상당한 전략적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IC는 지난해 진행한 첫 국내 사모펀드 출자 사업에서 IMM인베스트먼트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하여 각각 2억 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KIC의 해외 진출 투자자금은 전체 50억 달러, 약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이는 PE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편에 해당한다. 지난해의 출자 사업에서 10여 개 PE가 참여하여 경쟁을 벌였으며, 일부 PE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연간 1~2%의 운용 수수료를 포기하기도 했다.

KIC에 대한 출자를 노리는 PE 업계의 노력이 단순히 수수료 수익 때문만은 아닙니다. KIC의 위상은 국내 시장보다 해외에서 더욱 높이 평가받기 때문에, KIC로부터 출자를 받은 PE는 글로벌 LP(출자자)를 유치하는 데 유리한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KIC의 신규 출자는 국내 PE들의 전략과 성장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KIC는 올해 상반기 중 신규 출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출자 사업은 국내 사모펀드 간의 경쟁 구도를 더욱 짜임새 있게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PE 업계는 KIC와의 계약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출자자들을 끌어들이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한편, 금융시장의 다각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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