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유가 상승에 대해 3~4주 간의 대응 여유 판단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는 현재의 유가 상승 상황에 대해 약 3~4주 간의 대응 여유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유가 상승이 정치적 부담으로 확대되기 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쟁이 조기에 종료되더라도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즉시 회복될지는 불확실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과 가까운 소식통은 “백악관은 유가가 지속적인 정치적 문제로 부각되기 전까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3~4주 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쟁의 주요 단계가 종료되고,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여름철에 걸쳐 그 회복세를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과 연결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전직 고위 관계자는 정책 변화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유가에 대한 지속적이고 일관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시적이고 미미한 변동을 정책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유가 급등이 대 이란 군사전략 변경을 촉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유가 급등 사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크게 놀란 것으로 보인다. 특정 소식통에 따르면, 8일 밤 백악관 내부에서는 유가 급등 소식으로 놀라움이 컸다고 한다. 그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조기 종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발언을 이어갔고, 그 여파로 배럴당 120달러에 이르렀던 유가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에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로 떨어져 트럼프 행정부에 유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며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는 자신감을 주었다.

백악관 대변인 테일러 로저스는 군사적 목표가 달성되면 유가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공격 개시 이전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가정들이 장기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종료된다고 해도 유가가 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바로 돌아갈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유가는 시장 심리에 크게 좌우되며, 걸프 지역 국가들의 생산 재개 일정 등 다양한 현실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동 정책을 담당했던 전문가 일란 골든버그는 트럼프 정부가 전쟁의 결과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석유 공급과 시장에 미칠 2차, 3차 효과까지 계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4%가 유가 상승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이는 정치적 여론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 전쟁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커지는 가운데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라인 인터뷰에서도 이란 전쟁의 조기 종료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여론과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