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7만달러(약 1억 349만 원) 선을 지키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 전쟁과 유가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심리가 반영된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몇 주 동안 ‘극도의 공포’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급락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선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3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며, 숏 포지션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마이너스 구간은 2025년 4월 이후 가장 길어,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하락 우려를 더욱 부각시킨다. 비트코인이 약 7만6000달러에서 바닥을 다진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이는 향후 가격 회복의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의 긴장감도 감지된다. 변동성 지수(VIX)는 이번 주 25를 기록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 원자재, 환율이 동시에 흔들리는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현상이 나타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예기치 않게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중동 분쟁이 격화된 이후 비트코인은 약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산은 대부분 하락세인 반면,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유가 급등은 전통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어, 기관과 대형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S&P500과 나스닥100을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에서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가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큰손’들의 수요가 가격 방어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장외 거래(OTC)와 같은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기관과 대형 트레이더들이 있는 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 하단이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비트코인(BTC)은 ‘극도의 공포’라는 시장 심리에도 불구하고 가격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의 변동성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어떻게 평가될지는 흥미로운 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