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마스터카드가 85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 기업들과 협력하여 ‘크립토 파트너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면서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결제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참여 기업들은 마스터카드와 함께 프로그래머블 결제 및 토큰화 자산 등 혁신적인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빠른 처리 속성을 전통적인 글로벌 결제 시스템과 결합하고자 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미국의 제도화 흐름에 따라 흥미로운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2위인 USDC의 시가총액 차이가 약 98억3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USDC는 올해 증가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701억5000만 달러에서 787억30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입법 추진과 제도권 금융기관들의 USDC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결제 시스템에서도 USDC가 결제 통화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생활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결제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코인 카드’라는 서비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양한 가상 자산을 실시간으로 환전하여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트리아, 사이퍼, 크립토닷컴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로 인해 지난 2월 기준으로 코인 카드의 글로벌 총 결제액이 약 1500억원에 이르며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해외 출장 시 별도로 환전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점점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서클과 크립토닷컴과 협력하여 외국인 고객을 위한 USDC 기반 선불 카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날은 바이낸스 페이와 손잡고 방한 외국인 대상 디지털 자산 결제 서비스인 ‘KONDA’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스테이블코인 2차 태스크포스’를 출범하여 카드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람다256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카드망 결제 기술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 결제 시스템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자와 마스터카드와 같은 전통 결제 네트워크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앞으로 가상자산의 실생활 활용 사례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은 결제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