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14일 현재 7만1,500달러(약 1억 696만 원)를 넘으며 강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 고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도 미국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대체로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경우, 글로벌 금융환경이 긴축적으로 변하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이와 함께 유가가 대략 배럴당 100달러(약 14만 9,560원) 선에서 머물러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는 상황이다. 이렇듯 금리가 높아지면 무이자 자산 특성을 가진 비트코인(BTC)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하지만 비트코인(BTC)은 이란과의 전쟁이 세 번째 주에 접어드는 상황에서도 예상외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3월 1일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주요 자산군 가운데에서 상위권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DXY)는 주요 통화 대비 100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금리 또한 상승하여 대표적인 10년물 금리는 4.2%를 초과하였다. 이러한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은 자금조달 비용의 증가와 금융조건 긴축을 의미하여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미국의 기술주 흐름을 보여주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는 큰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BTC)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특히 비트코인 최대 상장사 중 하나인 스트레티지(Strategy) 매수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주에 회사가 ‘퍼페추얼 우선주’인 스트레치(STRC) 발행 대금으로 약 1만1,000BTC를 추가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은 STRC의 배당락일이었으며, 따라서 해당 주식 가격은 소폭 하락하여 99.50달러(약 14만 8,812원) 수준으로 조정되었다.
한편, 일부 비트코인 채굴 관련 기업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약 2%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달러 강세와 고유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예전과 달리 금요일 약세 패턴을 반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DXY와 미 국채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의 거시적 변수 방향성은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리스크로 남을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현재의 거시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DXY와 미 국채금리의 움직임, 유가의 안정성, 그리고 지정학적 이슈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