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공동 창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설립한 에너지 효율화 블록체인 프로젝트 ‘에포스(Efforce)’의 토큰 WOZX가 출시 당시 3달러를 넘어섰으나 현재 0.0013달러로 급락하며 99.9%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토큰의 실제 가치가 거의 사라진 것처럼 느끼고 있다.
에포스는 기업이나 기관이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젝트를 등록하며, 토큰 보유자가 자금을 대고 그에 대한 성과로 에너지 크레딧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워즈니악의 명성이 대중의 관심을 끌었지만, 현재 이 프로젝트는 그 약속과 달리 보이지 않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WOZX의 가격은 상장 초기 3달러를 웃돌았으나, 현재는 약 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급락은 유명 인사의 이름값이 실질적인 성과를 대체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워즈니악은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으며, WOZX가 수익을 내는 기업들을 대표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상황은 그와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에포스가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이유는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프로젝트 측은 홈페이지에서 미국 거주자 및 관련 법인이 구매할 수 없다고 명시하였으며, 이는 예비 심사를 요구할 수 있는 증권성 논란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가능성 있는 투자자들을 제한하게 되는 것은 분명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프로젝트의 현재 상황이 매우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에포스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은 지난해 베트남 에너지 효율 풀에 대한 성과를 발신했지만, 웹사이트에서는 관련한 자세한 정보가 부족하여 신뢰를 잃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풀은 ‘Funding canceled’라는 표기와 함께 모금액이 0달러로 나타나고 있어 실질적인 자금 운용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및 개발 활동 역시 활동이 정체된 상태를 보인다. 회사의 암호화폐 주소는 약 1년 반 전에 마지막 전송이 있었으며, 에스크로 지갑의 마지막 트랜잭션은 239일 전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스마트컨트랙트 관련 깃허브 업데이트는 작년 6월 이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대외 커뮤니케이션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베넷 톰린은 이 프로젝트가 “거의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에포스의 성과가 불명확함을 지적하였다. 과거 워즈니악의 이름을 내세워 시작했지만, 가격 폭락과 정보 부재는 결과적으로 그의 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론적으로, 에포스와 WOZX가 보여주는 현상은 유명 인사의 네임밸류만으로는 지속적인 시장 신뢰를 유지할 수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실질적인 성과가 결여된 상황에서 가격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