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FOMC 회의 앞두고 상승세 지속…단기 약세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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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4,000달러(약 1억 1,024만 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과거의 패턴을 고려할 때 FOMC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약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대출업체인 투 프라임(Two Prime)의 데이터를 보면, 2025년 동안 열린 FOMC 회의 8차례 중 7차례에서 비트코인은 회의 직후 48시간 이내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5월과 같은 경우처럼 회의 후 가격이 급등하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FOMC 회의 직후 약세 패턴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금리가 동결되거나 정책 방향이 바뀌는 것과는 무관하게 이벤트 자체가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큰 서프라이즈가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50~375bp(3.50~3.75%) 구간에서 사실상 동결할 확률을 약 99%로 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25bp(0.25%포인트) 인하가 한 차례 정도 발생할 것이라 가격이 반영되고 있어 ‘높은 금리의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에 연준 의장이 교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이 급격히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의 거시적 변수들은 오히려 연준의 선택지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약 14만9,000원) 전후에서 움직이는 상황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압력을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되고 있다. 만약 물가가 다시 오를 경우 연준은 완화적인 정책으로의 전환이 어려워질 것이며, 여기에 고용시장 둔화 신호가 더해질 경우 경기와 물가 간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 판단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관전 포인트는 FOMC 회의 결과보다 기자회견에서의 반응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벤트 직후에는 통상적으로 ‘뉴스에 팔아라(sell the news)’ 움직임이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는 점이다. 시장은 금리 결과보다는 기자회견 문구, 점도표 변화, 인플레이션 및 고용 관련 연준의 발언을 단기 변동성의 트리거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FOMC 발표 전후의 강세가 누적된 만큼, 이벤트 직후 차익 실현 성격의 조정 가능성을 리스크로 관리해야 한다. 포지션은 결과 예측보다 이벤트 전후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레버리지 축소와 손절/익절 기준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도 유리할 것이다. 체크포인트로는 점도표의 금리 인하 횟수 변화, 인플레이션 재가속에 대한 언급 강도, 고용 둔화 평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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