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홈플러스에 1000억 원 DIP 대출 지원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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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를 위해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1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 원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는 기존 조건에 추가로, 그 외 1000억 원도 MBK가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새로운 조건이 붙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홈플러스에 대한 DIP 대출 1000억 원 지원을 최종 의결했다. 메리츠는 지난번에는 주주 충실 의무와 선관주의 의무 등 법적 제약으로 인해 DIP 대출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MBK 회장의 보증이 확보될 경우 검토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이사회 결의에서 메리츠는 MBK가 단독으로 1000억 원을 직접 대출해줘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로 설정했다. 오는 11월 3일까지 회생 계획안 통과 기한을 앞두고, 메리츠는 전체 DIP 금융 2000억 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연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메리츠는 자신들이 출연하는 1000억 원(보증 포함)뿐만 아니라 나머지 금액도 MBK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메리츠는 이르면 오는 19일까지 1000억 원을 자사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할 계획이다. MBK가 두 가지 조건(1000억 원 보증 및 1000억 원 직접 대출)을 이행할 경우 홈플러스가 해당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MBK파트너스 내부에서는 메리츠의 보증 및 추가 대출 조건에 대한 수용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는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와 관련하여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이번 메리츠의 대출 결의는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 동시에 MBK파트너스와의 관계에서도 더 많은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이 문제는 향후 경제 및 투자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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