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730억 달러(약 108조 6970억 원) 규모의 2차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1차 투자 규모인 360억 달러의 2배가 넘는 액수로,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천연가스 발전 시설 건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발표는 일본과 미국 간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주요 에너지 회사와 미국 기업들이 협력하여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GE 버노바와 히타치가 공동으로 미국 남부 테네시주와 앨라배마주에서 약 400억 달러 규모의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안정적으로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미국 시민의 전기요금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본은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연가스 발전 시설을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와 남부 텍사스주에 각각 최대 170억 달러와 160억 달러의 투자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과 일본 간의 긴밀한 경제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양국은 향후에 알래스카를 포함한 원유 생산 확대, 첨단 디스플레이 공장, 구리 정련 시설, 데이터 센터용 배터리 등의 투자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는 공급망과 경제성 측면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회담 이후 희토류와 같은 핵심 광물 개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역의 해저 광물 자원 개발 협력을 포함한 문서 세 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에서 미국산 원유를 조달해 비축하는 공동 사업을 통해 에너지 공급의 다변화가 일본과 아시아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지난해 미국 정부가 부과한 관세를 일부 낮추기 위해 약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번 1차, 2차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도 추가로 약 4410억 달러의 투자 이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일본의 전략적인 에너지 정책과 경제 안보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필수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