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맡고 있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5%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0%로 각각 유지된다.
이번 동결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예상되고 있었다.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시장 참여자 20명 모두가 LPR 동결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동향은 인민은행이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갈등 속에서 경기 부양 압박을 받으면서, 5년물과 1년물 LPR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한 이후로 이어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후 지금까지 LPR 금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4.5%에서 5%로 조정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총생산(GDP)이 5%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올해 목표는 상대적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미 CNBC 방송은 이러한 성장 목표 조정이 경기 부양 필요성을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물가의 적정 회복을 통화 정책의 주요 목표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화적인 통화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연내 LPR 등 각종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통해 중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LPR은 중국 내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비록 별도의 기준금리는 존재하지만, 인민은행의 장기간 금리 조정이 없었던 흐름 때문에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융 시장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사항이다.
결론적으로, 중국 인민은행의 10개월 연속 LPR 동결은 경제 성장 추세에 따른 통화 정책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조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