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블록체인 기술로 미국 증권 시장 혁신의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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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NASDAQ)의 블록체인 기반 증권 거래 제안을 최종 승인하였다. 이로써 미국의 주식 시장 인프라에 블록체인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전환점이 마련되었다. 나스닥은 지난해 9월 SEC에 규제 승인을 요청했으며, 이번 승인으로 특정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블록체인으로 토큰화된 형태로 거래될 수 있게 되었다.

토큰화란 전통적인 금융 자산인 주식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 형태로 표현하고 거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초기에는 러셀 1000 지수에 포함된 주식과 S&P 500, 나스닥 100 등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토큰화의 대상이 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토큰화된 증권들은 기존 주식과 동일한 거래소에서 같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며, 같은 티커와 CUSIP(증권 식별번호)를 사용한다. 또한, 배당금 수령이나 의결권 행사 등 기존 주식 투자자들의 권리도 그대로 유지된다.

투자자는 거래 주문 시 토큰화 옵션을 선택하고, 본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지갑 주소를 제공하면 된다. 거래가 체결된 후의 청산 및 결제는 미국 예탁결제원(DTC)을 통해 안전하게 처리되며, 기존 시장에서의 감시 및 데이터 보고 체계도 유지된다. 이번 승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통합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이로 인해 결제 효율이 향상되고 운영비가 절감될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24시간 거래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최초 서비스 도입 시기는 DTC의 인프라 파일럿 프로그램이 완료되는 시점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나스닥은 서비스 출시 최소 30일 전에 시장 참여자들에게 공식 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른 주요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 투자하고, 함께 토큰화된 주식 및 암호화폐 선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자산 토큰화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이제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사이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기회들이 창출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흐름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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