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최근 재차 1500원 대로 상승하며 1504.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서울환시 종가보다 3.70원 상승한 수치다. 이번 상승은 이란 전쟁의 격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진 것과 관련이 깊다.
21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70원 상승한 1504.70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에서의 평균 종가는 1500.60원으로, 이보다 4.10원 상승한 것이다.
이번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럽 거래 초반에 1493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국제유가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지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뉴욕 시장에서 이 환율은 1505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캘리포니아 기지에 있는 약 2200~2500명의 해병대원을 중부사령부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군함 3척도 함께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미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TD증권의 금리 전략 책임자인 제너디 골드버그는 “이란 분쟁이 격화되고 장기화됨에 따라 미 국채 시장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2026년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 자리수 중반으로 낮아졌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와 역전된 상황이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9.20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6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에서의 달러-위안 환율은 6.9060위안으로 움직였으며,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52원이었고, 위안-원 환율은 217.55원에 거래됐다. 전체 원·달러 환율의 장중 고점은 1505.50원, 저점은 1487.00원으로, 변동 폭은 18.50원에 달했다.
이번 거래의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22억97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환율의 변화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