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수하물 처리 직원이 고가의 기타를 다루며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무려 4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부적절한 수하물 취급 방식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공항 직원이 이동식 수하물 운반대에서 기타 케이스를 꺼내 바닥에 던지듯이 내려놓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을 촬영한 20대 대학생은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이동하던 중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 상황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타 주인이 자신의 악기가 무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사건은 공항 내 수하물 취급 기준과 관행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미국 교통부(DOT)의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는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악기에 대해 기내 반입 또는 위탁 운송을 허용해야 한다. 악기가 크고 무거운 경우, 별도의 좌석을 구매하여 기내에 실을 수 있는 방식도 허용되지만, 각 항공사마다 세부 규정이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타인의 재산을 존중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일부는 고가 장비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수천 달러에 달하는 고가 기기들이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을 경우, 항공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선과 국내선의 수하물 파손 시 보상 규정은 상이하다. 국제선의 경우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약 200만~230만 원의 보상이 이루어지며, 국내선에서는 일반적으로 약 500만 원까지 책임이 인정된다. 하지만 악기와 같은 고가 및 취약 물품은 면책 또는 제한적 보상이 적용될 수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공항의 수하물 처리 관행과 항공사의 책임 범위에 대한 논의가 다시 한 번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고가의 악기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서는 하드 케이스 사용, 내부 완충재 보강, ‘취급 주의’ 표시 부착 등 기본적인 조치를 포함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기내 반입이나 별도의 좌석 구매가 가장 안전한 운송 방법으로 권장된다.
이 사건은 올바른 수하물 처리 관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있으며, 이용객이 사전에 준비하고 확인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반성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