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KPMG와 협력해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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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Tether)가 회계감사 분야에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회계법인 KPMG와 협력하여 감사 작업을 시작한다. 이번 감사는 테더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의 투명성에 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해석된다. 현재 USDT는 약 1,85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사실상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

KPMG 선정은 테더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 진행 시 기초 작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테더 측은 이미 과거부터 “빅4 수준”의 기준으로 내부 통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회계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PwC와 협력하여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큰 폭의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감사 추진은 단순한 내부 시스템 정비가 아닌 전략적인 포석으로 해석된다. 테더는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테더의 기업가치가 약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과 관련하여 투자자들은 가격 부담과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 점에서 회계 감사는 시장 신뢰를 높이고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USDT는 현재 세계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미국 국채의 주요 매입 주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감사가 완료될 경우, 테더의 자산, 부채, 내부 통제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이루어지게 되어 재무 구조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테더는 검찰과 법적 분쟁을 겪은 과거가 있으며, 준비금 구성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23년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테더의 준비금 중 대다수가 바하마 델텍은행에 보관되고, 중국 및 글로벌 은행의 기업어음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과거의 논란으로 인해 테더는 투명성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며, 이번 감사는 그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가 될 것이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제도적인 틀이 빠르게 정비되고 있으며, 지난해 시행된 ‘제니어스 법(GENIUS Act)’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테더는 이러한 법적 변화에 맞춰 신규 토큰 USAT를 출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감사는 테더가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의 중요한 일환이 될 수도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테더의 시장 신뢰도와 금융 시스템 내 위상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가 완료된 후, 시장에서는 테더의 투명성이 입증될 경우 기관 자금의 유입이 확대되고,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기구로의 편입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감사 결과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요소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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