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대했던 ‘알트코인 시즌’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예기치 않은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가격 하락과 유동성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순한 조정이 아닌 ‘구조적 붕괴’ 상태로 해석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전체 알트코인 중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에 도달하거나 이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이전 약세장 당시 38%를 넘어서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이클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자산이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더한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시장 부진이나 특정 코인의 하락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회피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부담이 특히 알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 알트코인은 구조적으로 ‘가장 먼저 하락하고 가장 늦게 회복하는’ 자산인 만큼, 이번 사이클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회복 자체에 실패한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하락의 원인으로 다크포스트는 ‘과잉 공급’을 지목하며, 현재 시장에는 약 4,700만 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수는 솔라나(SOL), 베이스(Base), BNB 체인 등 특정 플랫폼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과잉 공급은 유입 자금이 이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다수의 알트코인이 자금 밀도가 낮아지는 ‘유동성 희석’ 현상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은 단순한 가격 하락을 넘어 구조적으로 훨씬 더 취약한 상태에 처해있다. 상위 10개 자산을 제외한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약 1,731억 달러에 머물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했으나 하락폭에 비해 의미 있는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시가총액은 2024년 말 예상 최대치에 도달한 후 큰 폭으로 감소하여, 시장이 2023년 중반 수준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기술적 흐름 또한 부정적이다. 주간 기준으로 50주, 100주, 200주 이동평균선 모두 하회하고 있으며, 특히 50주선이 100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 크로스’ 현상까지 관찰되었다. 이러한 기술적 지표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며, 바닥이라고 여겨졌던 1,700억 달러대도 실질적으로는 무너진 지지선 아래에서 버티는 구조로 해석되고 있다. 과거 약세장 최저치인 800억 달러 수준에도 여전히 도달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태다.
이번 분석을 통해 알트코인 시장이 단순한 사이클 조정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국면에 진입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극단적인 약세는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수천만 개의 토큰 속에서 생존 가능한 자산을 가려내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 특히 중요하며, 무분별한 분산 투자보다는 기술력, 사용자 기반, 실질 수요가 있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